주인장의 말

도쿄에 빈티지 레코드 샵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손님은 저 한명뿐 ··· ?!

아무나 와주세요. (웃음)

 

배너 log refresh emo 👏

5

클릭 시 원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boogie

누구게

여기 왜 업뎃없나요?

boogie

큼.....(부랴부랴 글쓰는 주인장) 

boogie

TITLE 이제까지 본 것들

언내추럴 재탕
마녀 배달부 키키 재탕
웬즈데이
게임 soma

boogie

TITLE 마녀 배달부 키키

어쩐지 보면서 결말부분을 처음보는 기분이.... 뭐지? 끝까지 안봤었나
꼬맹이 시절에 지브리 영화 도장깨기 하겠다고 야심차게 틀었는데 키키 사춘기 보면서 아마 공감성 수치에 몸부림치며 기억을 잃었거나 중간에 그만 본 모양이다...
어른 돼서 보니까 키키가 존나 장함 걍.. 중딩인데 독립을 해..
키키가 도착한 도시는 서울같은 차씹도지만 중간중간 따뜻한 어른들을 만나며 어찌저찌 살아가는 걸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짐
세상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옆에서 내 편이 되어주고 힘내라고 해주는 단 몇명만 있어도 살아지는데
요즘은 모두가 살기 벅차서 그런 경우도 잘 보기 힘들다는 게 슬프다~
그리고 지브리 특유의 풍경 작화들 보면서 감탄하다...
키키의 고양이 친구인 지지가 너무 귀여웠는데 ㅠㅠ 처음에 말하다가 키키가 성장한 후 결말에 가서도 여전히 말을 하지 않길래 슬퍼서 여러 해석을 좀 찾아봄...
지지는 키키의 또다른 자신이고 (약간 애니메이션 보면 캐릭터가 갈등할 때 천사 캐릭터 악마 캐릭터 속삭이는 것처럼 그런 장치적인거라고 이해하다)
엔딩에서도 그런 게 필요없어져서 (정말로 키키가 성장함, 어른이 됨...) 더이상 말하지 않게 됐다는 해석을 봤던듯

+
“그건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또 다른 나 자신인 거죠. 그래서 지지와의 대화라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인 거예요. 마지막에 지지와 대화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분신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 코리코 마을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겁니다.”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코멘트에서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마법의 힘을 잃었기 때문에 지지와 대화할 수 없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키키 자신이 어른이 되었기에 어린 시절의 자신과 결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어떤 의미에서 지지는 사춘기 아이가 마음속에 만들어내는 상상 속의 친구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boogie

TITLE 웬즈데이

리뷰를 여기저기 너무 많이써서 또 써야하나 싶은
보기전엔 약간 스띵같은 스릴러? 이런건 줄 알았는데 걍 하이틴 드라마였고 (근데 좀 오싹한)
이니드가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즈데이 룸메로 나오는데 아무튼 기여움.
나중에 각성하는데 털색 컬러풀 한거보고 와씨 완전 이니드같다 하고 귀엽다고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웬즈데이랑 잘 맞아서 (?) 좋다... 웬즈데이에게 친구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존재같음 룸메를 룸미~ 라고 부르는 것도 좋고.. 사교성 좋으면서 성깔도 있는 편이라 웬즈데이를.. 좋아하면서도..?? 가끔 짜증나면 짜증나는대로 표현하고  지지않으려고 하는것도 좋음........ㅠㅠ 먼가 멘탈이 건강해보임
그와 별개로 난 계속 그냥 스릴러로 가는게 좋았는데 중간중간 러브러브라인 형성돼서 아쉬웠달까
근데 원작을 안보기도 했고 원래 이런 스타일이었으면 걍 고개끄덕끄덕하고 지나감
웬즈데이는... 사이코패스같으면서도 츤데레같으면서도... 아직도 무슨 성격인지 모르겠음 내 캐해로는 츤데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함 근데 가정교육을 이상하게 해서 비뚤어진 애정표현을 하는
그리고 웬즈데이 특유의 블랙화이트 고스st룩 구경하는게 넘 재밌었다

boogie

TITLE 게임 soma

다른 사람의 플레이 영상 봤음...ㅈㅅ (공포게임 좋아하는데 무서우면 컨트롤 이슈로 플레이가 안돼서...)
심해 공포물 ㅈㅉ 좋아하는데 관련 게임이라서 흥미 가졌었다가 긴 플탐때문에 오늘에야 영상 다 보다
마지막에 절망버전+희망버전이 합쳐진 좋으면서도 슬픈 결말이라 충격적이고 좋았음...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건 무엇인가, 만약에 영혼은 같지만 몸(soma)이 다르면 그것도 똑같은 나인가? 다른 사람인가? 이런 느낌의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았네요
WAU는 인류 보전을 위해 움직이는 인공지능인데 주인공을 처음 만들어낸것도 얘다.
주인공을 만들게 된 것도 그저 WAU가 인류 보전을 위한 모킹버드를 양산하는 과정 중 하나였을텐데
끝에 가서 주인공이 ARK를 우주로 쏘아올리는데 성공한게 뭔가... 결과적으로는 WAU가 하는 인류보전이라는 목적에 들어맞아서 운명인지 뭔지... 결국 주인공도 WAU가 만들어낸 로봇에 불과한건지... 이런 생각하니까 또 오싹해짐
그리고 심해 크리쳐 디자인이 정말 오싹하고 좋았다.. 왜일까요 무서우면서도 멋져서 자꾸 설정 찾아보게 됨
심해 하니까 최근에 읽다만 ㅇㅂㄷ 생각남 이곳도 해저기지 세계관인데 아마 여기도 심해부분은 이정도로 깜깜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boogie

요즘은 또 유치한 로판 보고 싶어서 카카페 들락날락거리는 중 (뭔가 힐링이 필요한건지?)
그리고... 크로키를 열심히 하고 싶어지는 나날이다